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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뷰티 , 친환경 화장품 고르기 (성분, 포장, 브랜드)

by content4637 2025. 5. 15.

‘예뻐지면서 지구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바로 제로 웨이스트 뷰티입니다. 화장품을 쓰는 우리의 습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피부에도 더 좋은 성분을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화장품의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 과정에 생기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친환경 화장품을 고를 때 꼭 고려해야 할 요소인 성분, 포장, 브랜드 철학을 기준으로 제로뷰티를 실천하는 똑똑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뷰티, 친환경화장품고르기(성분,포장,브랜드)
화장품

성분: 화장품의 핵심,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화장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겉으로 보이는 예쁜 포장 용기가 아니라 바로 성분입니다. 매일 내 피부에 직접 바르는 만큼, 성분이 안전하고 순해야 하며, 동시에 환경에도 피해를 주지 않아야 진짜 ‘착한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죠.

우선 피해야 할 대표적인 성분은  파라벤, 트라이클로산, 실리콘, 합성향료, 미세플라스틱 등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에 흘러들어 가 해양 생태계를 해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성분 대신 피부에도 좋고 자연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성분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호호바 오일, 시어버터, 티트리 오일, 라벤더 추출물처럼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는 자극이 적고 자연에 쉽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서 제공하는 그린 등급 성분은 피부 안전성과 환경 유해성이 낮아 안심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비건 인증, 동물실험 반대(Cruelty-Free) 마크가 붙은 제품 역시 브랜드의 윤리적 기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요즘은 ‘천연 화장품’이라는 말만 믿기엔 부족합니다. 포장에 적힌 ‘천연’이라는 단어가 실제로는 1~2% 함량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진짜 친환경 화장품을 찾으려면, 제품 뒷면 성분표를 꼼꼼히 읽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포장: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제로 웨이스트 뷰티를 실천하려면 내용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포장재입니다. 예쁜 병, 고급스러운 상자, 반짝이는 포장지. 모두 보기엔 좋지만, 사용 후 대부분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됩니다. 이 쓰레기는 재활용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결국 바다로 흘러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첫째,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세요. 요즘은 화장품도 본품과 리필을 따로 판매하는 브랜드가 많습니다. 용기를 한 번만 구매하고, 이후에는 내용물만 채워 사용하는 방식이죠.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둘째, 유리나 금속 용기 사용 제품을 찾아보세요. 플라스틱보다 재활용이 쉽고, 사용 후 다른 용도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유리병은 세척 후 꽃병, 보관용기로 재탄생할 수 있어 ‘재사용’에도 유리하죠.

셋째, 생분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브랜드를 선택하세요. 예를 들어, 씨앗 종이 포장은 사용 후 흙에 묻으면 꽃이나 허브가 자라는 친환경 포장입니다. 또 일부 브랜드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넷째, 라벨이나 잉크까지 생각해야 됩니다. 종이 포장이라도 방수처리가 되어 있거나 금박 인쇄가 들어가면 재활용이 어려워집니다. 모든 부분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라벨부터 접착제까지 꼼꼼히 확인해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쁜 포장’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포장’입니다. 화장품을 고를 때 “이 제품은 사용 후 어디로 갈까?”를 떠올려보세요. 그 질문 하나가 제로뷰티를 실천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브랜드: 어떤 철학을 가진 회사인지 살펴보자

어떤 제품을 고르느냐 못지않게, 그 제품을 만든 브랜드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제로뷰티는 단순히 제품 하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전반적인 방향성, 지속가능성, 윤리적인 기준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부 브랜드는 생산 과정에서부터 환경 보호를 실천합니다.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폐기물 없는 생산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또한, 공정무역 원료를 사용해 제3세계 농민들의 생계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듭니다.

이처럼 브랜드의 진정성을 확인하려면, 제품의 마케팅 문구보다는 홈페이지에 명시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환경경영 지표’,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다음과 같은 예가 있습니다:

  • Ethique(에티크): 뉴질랜드 브랜드로, 플라스틱 없는 고체 샴푸와 바디 제품으로 유명
  • 멜릭서(Melixir): 한국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알루미늄 튜브와 재생 가능한 포장 사용
  • 디어달리아(Dear Dahlia): 동물성 성분 없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친환경적인 라인업 제공
  • Lush(러시): 리필 포장, 생분해성 재료, 공정무역 원료 사용으로 널리 알려짐

이런 브랜드를 선택하면 단지 좋은 화장품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과 사회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하게 됩니다.

 

결론: 화장품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제품 하나를 살 때,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지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세요. 브랜드를 통해 나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작은 관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성분을 한 번 더 읽어보고, 포장을 고민하고, 브랜드의 철학에 귀 기울이게 된 건. 하지만 그 작은 관심이 모이면 지구에도, 나에게도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제로 웨이스트 뷰티는 완벽해야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덜 사고,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고, 오래 사용하는 것, 그 자체가 이미 큰 실천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의 화장대에는 어떤 제품이 있나요? 오늘부터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안 쓰는 제품은 기부하거나 친구에게 나누고, 다 쓴 용기는 재활용함에. 다음 제품을 살 땐 ‘지구도 나도 건강해지는’ 선택을 해보세요.

우리는 소비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화장대 위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